연휴에 여행 대신 '명품백' 질렀다

입력 2020-05-03 18:41   수정 2020-05-04 01:36

황금연휴 직전 해외 명품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나가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명품 구매 등으로 소비가 일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연휴 직전 열흘(4월 20~29일)간 품목별 매출을 올해와 비슷한 황금연휴가 있었던 2017년과 비교한 결과 올해 연휴 이전 명품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2017년에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 6일 토요일 등으로 최장 7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졌다. 당시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2017년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여행 가방 매출은 전년보다 24.4% 뛰었고 수영복 매출도 46.8%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연휴 직전에는 여행 가방(매출 증가율 -25.4%)과 수영복(-27.1%)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여행을 위해 모아뒀던 여윳돈으로 명품을 장만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매출이 27.1% 증가했다. 국내 여행 증가로 인해 아웃도어 매출도 14.6% 늘었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 등 홈퍼니싱 매출도 1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휴 기간 이후에도 나들이 및 아웃도어 제품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할인(대구 신세계, 8∼14일), 캠핑용품 판매(강남점) 등의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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